하나님 냄새?
하나님 냄새를 네가 안다구? 거짓말!
아냐. 난 안다구!
네가 천사냐?
우리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봐! 언제나를 아시냐고...
답해 주시면 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꺼야.
하나님 냄새는 말야. 햇살 냄새란다!
냄새는 없지만 그 기운으로 냄새가 나.
보이지는 않지만 그 주변으로 그 햇살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그 햇살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지.
자연을 보듯 억지가 없고
하늘을 보듯 자유롭고 변화무쌍하고
하나님의 하늘에 나를 비추어 보면
반성과 깨달음은 있어도 부끄럽진 않아.
새의 날개짓처럼 아름답고 물결의 끝없는 움직임처럼 정지해 있지 않으며
그 냄새 가까이만 가도 내가 가장 나다워져서 초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근거없는 자부심도 연기처럼 사라지지.
그 분 안에서의 사랑엔 하는 사랑 밖엔 없어.
바라는 사랑은 없어.
빛처럼 방출되기만 하지 안으로 빛을 끌어당겨 자기가 더 밝아지는 법은 없어.
날카로운 표범의 눈빛이 아기 고양이의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변하고
외로움에 지치고 희망 없는 노숙자와 같은 이의 눈빛이
꿈많은 열일곱 살 소녀의 이른 봄 새싹같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변하고
가족들에게 짐만 되어 미안하고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죽음을 앞둔 암환자의 우울함이
팔대 독자 감기에 온 식구 걱정과 관심의 눈이 모여지는 사치스러움으로 변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지.
우린 그 분 안에서만 완전해 질 수 있고 오직 그분 안에서만 쉼을 얻을 수 있어.
넌 이론적으로만 아는 것일 수도 있어.
인간의 고통과 슬픔과 적나라한 처절함을 경험한 적이 없잖아
그 절망감 속에서도 그런 자신만만한 소리를 할 수 있을까?
그래, 난 못할지도 몰라.
하지만 알고 있지.
하나님의 냄새를 이미 알고 있는 나에게,
나의 주께서 인내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주신다면
모든 것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말야.
그것이, 하나님 냄새을 알고 있는 나의 그분에 대한 믿음이야.
너 오늘 하나님께 여쭤봐! 언제나를 아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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