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안에서
태아로 무지하게 더딘 성장을 보이며
생명이 위태 위태하나 도무지 죽지도 않는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다. 요즈음엔 이런 생각에 압도되고 있다.
더딘 성장이라 판단하는 그 잣대조차도 삭고 삭아
사라지고 마는 때에 이르게 된다면,
어쩌면 도리어 그때 ..
진토가 되고 티끌이 되어버려
실낱같은 바람에도 흔적도없이 사라지게 될 그순간
비로소 태아에서 생명체로
진짜 태어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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