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 저런 이야기/3

요즘 나의 생각

성령 안에서

태아로 무지하게 더딘 성장을 보이며

생명이 위태 위태하나 도무지 죽지도 않는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다.  요즈음엔 이런 생각에 압도되고 있다.

 

더딘 성장이라 판단하는 그 잣대조차도 삭고 삭아 

사라지고 마는 때에 이르게 된다면,

어쩌면 도리어 그때 .. 

 

진토가 되고 티끌이 되어버려

실낱같은 바람에도 흔적도없이 사라지게 될 그순간

 

비로소 태아에서 생명체로

진짜 태어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