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짜 앨범은 나와 엮인 사람들의 사진이 마치 졸업앨범 속 사진처럼
거진 함께 해 온 세월 순서로 그렇게 올려져 있다.
내가 가는 곳마다 함께 따라다니시는 내 어머니를 비롯해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가난한 영혼들이
뭔가 안스럽게 허둥지둥 사는 꿈을 간밤에 꾸어서인지
내 앨범 속 인물들로 가슴이 쓰리고 또 쓰려온다.
보이지 않는 눈물너머로 보이는 세상이라서 그럴까
오늘은 온 세상이 아주 맑게 보인다.
왜 내 주변은 모두 그렇게 소리없이 아프게만 사는지 ..
제 3자의 눈으로 볼 수 있기에
무거운 다리미에 눌린 와이셔츠처럼 그렇게 짓눌려버리지 않고서
세상적 잣대의 눈으로는 그 깊이와 넓이와 무게를 도저히 알 수 없는
나름의 여러 인생의 무게를 고루 그렇게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중얼거려본다.
이땅에 희망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 뿐이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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