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과 정신이상을 넘나들며
자살을 시도하여 정신병원에 실려가서는
병원 복도에 마치 바람의 종착역에 치닫아 나뒹구는 낙엽같은 사람들을 향하여
"나는 보통사람들의 대변인이다. 내가 너희를 용서하노라"라 외치던
영화 아마데우스에 주연같은 조연역인 '살리에리'의 대사는,
내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자칭 그리스도인이라 하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극중 '살리에리'같은 이가 되지 않기 위해 눈과 귀를 막고
주입된 신조나 교리라는 세뇌 속에 스스로 갇혀사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속한 교회조직의 교리를 자신의 믿음의 본질로 혼돈하는 사람들 ..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쇠창살같은 교리의 굴레란
알고보면 초등학교 운동장 조례대 앞
아이들을 줄 세우기 위해 박아논 제기같은 표시물에 불과한 뿐인데 ..
이런 말을 하면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녀석이 따질련지 모른다.
"그런 것에 불과하다면 얼마전에 천당 지옥 교리 이야기를 하면서
밥 먹다 말고 "우리 하나님 아버지 그런 분 아니다"며 울고불고 해 상황 난감하게 만든
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니?"라고 ..
그건 .. 사실 ...
어떤 이의 인격에 치명적인 누가 되는 항간의 소문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 기정 사실로 받아들인 그 일을 토대 속으로 들어가 그것과 하나된 신조로 살아가고 있는
그 어떤 이를 섬기고 있는 이를 향한 비통한 절규 같은 것이었다.
또 다른 것이 있다면 ..
세상의 사랑없는 법의 잣대로서도 단 한번도 죄 매김을 당하지 않으셨고
털어도 먼지가 안 나는 이라는 말을 들으셨던 내 아버지..
그런 내 아버지가 하나님을 믿지 않은 상태에서 죽으셨다고
꺼지지 않는 유황불에서 내내 고초를 당하여야 옳다고 믿고자 하는,
그 주장 하는 사람들의 무정함에 대한 비명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겨울날 기르던 개가 밥을 먹지않고 종일 제 집에 들어가 있을라치면
따뜻한 물에 걸레를 빨아 얼굴을 닦아주고 따뜻한 설탕물을 먹이시던 심성 고운 우리 아버지셨는데 ..
그런 아버지가 지금 지옥의 펄펄 끓는 유황불에서 비명지르며 고통 당하고 계시다면
먹지도 자지도 일하지도 않고, 살아있는 내내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아버지 그곳에서 빼내 주셔달라고 나는 애원하고 또 애원해야 할 것이다.
그런 애원을 모른척하시고 당신의 원칙에 반기를 든다고 화를 내실 하나님의 모습은
우리 인생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당신의 독생자 예수를 이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원죄를 비롯한 모든 죄를
그에게 담당시키시고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도말하게 하신
내 하나님의 모습과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다. 적어도 나의 눈엔 ..
여러 교파를 지나오면서 나는 십자가를 매달고 있는 여러 교회들에서 주입시키고 있는
각 교회들의 신조나 교리들이 모두 진리라 생각지 않는다.
진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이며
그분의 사랑의 증거요 우리에게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 또한
역시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였다.
종교가 감히 진리보다 더 힘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둘의 근원 자체가 다르며 차원과 영역의 크기와 범주가 다르니 말이다.
종교가 인간의 영역에 속한 것이라면, 진리는 우주만물의 주인의 영역에 속한 것일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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