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거대한 흐름의
상행 하행, 두 방향의 에너지의 흐름만 있는지도 모른다.
자연의 존재방식인 상생으로 이끄는 에너지와 소멸로 이끄는 에너지의 두 방향, 말이다.
어쩌면 각자의 저장된 기억에 의한
자기보호 본능의 힘에 반응하는 저마다의 방식이 다른 것일 뿐인지도 모르고
저마다 다른, 존재감 확인과 존재감을 넓히는 방식이 다를 뿐이고
또 그 방식이
연계되어 있는 다양한 방향의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다를 뿐인지도 모른다.
아담의 후손들은 거의 대부분 자기중심적 세계관과 자기애적 행동방식에서 벗어 날 수 없기 때문에
육에 속한 영역에서 자기 존재감을 찿고 그 존재감을 확장시키에 열심인 이들에게서의
더함과 들함은 사실 별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배려나 긍휼히 여김이 없는 약육강식의 야생의 동물의 세계,
그 세계가 어쩌면 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거대한 물줄기에서 소멸로 향하는, 자기 중심적 사고관에서 행해지는 각각의 일들은
개인의 성향이 그 에너지의 흐름에서 건저올린 자기만의 익숙한 행동 방식이기에
그 자체가 가지고 악함의 분석과 악함의 무게를 살피는 일은 무가치하다는 생각이다.
나와 너를 떠나 우리 모두는
거기에 촛점을 맞춰서는 그 영역이 가지는 에너지에 이끌려
원치않게 그 에너지의 확장에 일조할 터일테니까 말이다.
거기서 자유롭게 되는 일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