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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저는 더이상 어린아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저의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당신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며 믿음이며 감사의

살아있는 적극적 표현이자 의지이기에

변할 수 없는 그 의지를 소유한 저를

이제 더이상 어린아이라 할 수 없지 않겠는지요.

 

저는 당신을 바랍니다.

당신의 뜻이 제게 가장 소중한 일이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당신을 향한 사랑은

제 심장에 쉴새없이 스며나오는 감사의 샘물입니다.

 

제 생명을 내신 내 창조주의 뜻.

그 뜻이 무엇보다 제겐 중요하였습니다.

 

만일,

당신께서

영화 '가위손'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를 이땅에 내고 그에게 자신의 사랑의 뜻을 채 이루기도 전에 죽어버린

과학자같은 존재라 했을지라도,

저는 당신의 그 사랑의 뜻을 가슴에 담고

인생을 감사히 소중히 여기며 저와 동일한 당신 사랑의 뜻아래 있는 피조물들과 더불어

당신의 사랑을 새기며 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쁘게도 당신께서는

꺼져버리지 않는 하늘처럼, 지지않는 해처럼, 자지않는 바람처럼, 멈추지 않는 바닷물결처럼,

그리 늘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시셨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이 지나는 동안

원죄가 낳은 선악에 관한 우리 인간의 관념너머

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되는 자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죄인지

그리고 그 죄가 낳은 크고 작은 열매들이 결국 어떤 허망한 것들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왜 복음이 '오직 예수'를 말하고 있는지

왜 그 예수만이 우리들에게 희망이요 위로요 힘이 되는지를 선명히 깨닫습니다.  

 

그 기준아래 저는 이땅에 어떤 사람에게도 손가락질 할 수 없는 사람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땅에 어떤 이도 예수의 보혈의 공로로 의지하지 않고서는 자유로울 이 없음을

그 자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준이 되는 잣대 또한 

당신의 믿음의 자녀들에게만 보일  지극히 피조물다운 관념적인 것일지 모릅니다만,

우리가 영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우리 눈과 손으로 잴 수 있는 그 어떤 자보다 더 견고하고 면밀한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그 자에는 눈금이 없었습니다.

 

 

저는 진정 복된 자라는 생각입니다.

저의 뿌리와 의미와 가치를

허락된 제 인생중에 당신 안에서 찿았고

그 죄인의 제 인생 중에

유일한 구원의 밧줄인 예수의 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아버지! 

이땅에 허락된 제 연수는 아직 얼마나 남았는지요?

고단한 소용돌이 속을 벗어나 속히 당신 계신 곳에 이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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