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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빛과 어둠

빛이 질량을 가진 입자라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터여서

어둠 또한 질량을 가진 입자라 추리해 보는 것도 그리 큰 무리는 아니지 싶다.

더 나아가 빛과 어둠은 동일한 상태의 어떤 에너지이나 그 에너지에 담기는

그것이 존재하게 하신 신의 뜻이나 그 뜻에서 파생된 질서에 드러나는 한 현상 뿐일지도 ..

 

내게 어둠이 질량적 측면에서 추상적으로 더 무겁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에너지의 확산이 아닌 몰입되는 그 방향성으로 단지 그럴 뿐이고

어쩌면 그 동일한 질량에 입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늘 그렇듯 내게 그 빛과 어둠은, 과학적 세계에서의 그 자체로부터 비롯된 뿐아니라 거기서 비롯된

추상적 철학의 영역으로까지 연계되어 다가온다.

다시말해 '사람'이라면 어떤 인종이든 오장육부를 가지고 어떤 일관된 질서와 균형을 지닌 외형적 형체를 가지고 직립보행하는 사회적이고 철학적 존재의 상태, 그 모두를 아우르듯,

'빛과 어둠' 또한 본디 그것을 존재하게 하신 분의 뜻의 영역 안에서 깊이와 폭과 성질의 영역을 서로 넘나들며 살아 숨쉬는, 에너지가 될 수 있고 관념이라면 관념의 영역으로 이해될 수 있는, 그런 것으로 말이다.  

 

빛은 끝없이 어둠을 헤집고 어두움의 무게는 그 빛을 수시로 이불처럼 덮는다.

 

수만겹의 솜처럼 무거운 어두움을 밀쳐낼 수 있는

그런 날카롭고도 힘있는 빛이 나에게 과연 있기는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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