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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5

'나'라는 알 껍질을 깨고 나오는 길

그 일이 그리도 힘들었고 지금도 여전히 힘든 까닭은

생명유지를 위한 본능적 에너지 운영체계의 방식과 방향의

전적인 전환 때문이었을련지 모른다.

 

물이 흐르는 방향을 완전히 역으로 바꾸는 일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이겠는가 ..

땅으로 향하려는 본능과 무덤으로 향하려는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 어디 쉽겠는가 말이다.

 

이기심의 중력을 거슬러 하늘을 향하고 원죄에서 비롯된 죄성을 거슬러 시온을 향하는 길 ..

그 길이 어떻게 모든 것에서 자유로웁게 되는 무중력 상태의 죽음의 세계를 통하지 않고서

가능하겠는가 말이다.

그런 면에서 결국 죽음은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있는 로타리요

허물고 새로 세우기 위한 구원의 한 방식이요 축복이요 선물의 과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러나 건강하게 살아있는 육에 속한 생명이

자신의 본능을 거슬러 스스로 죽고자 하겠는가..

현실도피적 출구라는 의미로서의 죽음이 아니고서야..말이다.

 

우리 인생들의 삶과 죽음을 초월한 광활한 빛의 영역에서

"날 믿고 아담 후손의 본능과 본성을 지닌 채로 온전히 죽으라 그리하면 내가 너를 새로운 창조물로

다시 살려내리라 .."라며 스스로 먼저 그 길을 친히 가시어 모든 구원을 이루신 우리 주님의 말씀에

온전한 믿음을 두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하늘 보좌를 떠나 인간의 세상을 거쳐 죽음의 세계까지 내려가셔서 그 모슨 세계를

하나님의 의로 이기시고 그 모든 세계의 주인이 되시어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하여 올리신 예수께서는

우리 인생들에게 선물 중에 선물이 되셨다.

오직 그 사실, 그 사실에 두는 온전한 믿음만이 우리 앞에 놓여진 죽음의 강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 삶의 원동력은 사랑이기에

내가 진정 사랑하는 분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그곳을 가기 위하여

'나'라는 알 껍질.. 바로 그 죽음의 세계를 .. 깨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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