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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의 핵

사랑하는 아버지!

사실 저는 미치기 일 보 직전 상태입니다.

 

생각과 마음과 정신의 충돌..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의 충돌 ..

진정한 사랑과 사랑에 관한 관념과의 충돌 ..

진리와 진리로 다가와 주입된 관념간의 충돌 ..

사람에 속한 사랑의 실체와 범위 .. 그로 인한 허무와 무력감 ..

 

지금 내게 보이는 시공간의 세계는,

더 큰 세계에서는 겨우 한 단면에 불과한 것같은 거대한 어떤 세계..

그 세계가 나에게 보일듯 말듯 애를 태우며 내는, 내 시계 안에서의 혼란과 멀미  .. 

그리고, 투명하게 내비치는 깨끗한 물가와 겹치는 현실의 일상 속을 동시에 걷고 있어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는 이의 허공에 뜬 고독한 현기증 ..

제 아버지의 말씀대로 약하지만 질긴 정신력을 소유하였기에 그래도 겨우 견뎌내는 것 같습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는 혼돈

공존속 혼란 ..

 

사랑하는 아버지!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은

당신께서 부여하여주신 시공간의 핵인 예수의 세계에서

순간 순간 점과 같은 상태로 존재하여 저의 남은 생을 이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마음은 당신 계신 곳을 향해 날고 있지만

몸은 늪 속에 빠져서 새처럼 나는 흉내만 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비웃는 웃음소리가 제 눈에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가 되었습니다.

 

어둠은 빛에 의해 드러날 미지의 빛의 영역이라고 누군가 써 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당신께서 빛이 시니 .. 당신께서 사랑의 본체이시니 .. 당신께서 이땅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내신 분이시니 ..

어둠의 영역은 모두 당신의 선하심과 자비하심과 은혜로우심과 공의로우심을 드러내 꽃피울 대지란 생각에

죽은 것같은 제 몸에서 살고픈 의지가 꿈틀함을 느낍니다.

 

그래요.. 아버지..

저 비록 어떤 희망을 가질 수조차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지만,

죽음같은 어둠 속에서도 미세하게 손가락을 움직이게 하는 그 힘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당신의 사랑에 반응하여 그 사랑에 희망을 두고자 하는

저의 마지막 힘인 것 같습니다.

그 힘으로 저는 당신께 두는 믿음의 실체와 본질을 봅니다.

그 본질로 당신과 연결되어 있는 투명한 탯줄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하늘과 땅 앞에 선언합니다.

 

제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존재할 시공간의 핵은,

당신의 독생자이시자 우리들의 빛이요 말씀이요 왕이시요 하나님이신,

우리들의 예수 그리스도이시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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