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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들 /담아온 글 ...

[스크랩] 흐르는 눈물을 거둘 수 없이

 

거룩한 영혼 요한 이태석 신부님의 생애를 추모하며

 

<"이태석 신부는 2009년에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는데, 

임종을 지켰던 친누나 이영애씨에 따르면, 

 

혼수상태였던 이태석 신부가 새벽 2시쯤 잠시 의식을 회복해

 "꿈에서 돈보스코 성인을 만났다"고 말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강복을 주고,

 

 "나는 평화로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한 "everything is good"이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분의 생애를 알고 싶어 찾다가

캐톨릭 뉴스에서 발췌 

 

 

블로그 이웃 마리아님을 통하여서 알게된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영혼 하나!

 

진정 이 지상에서 온몸과 온영혼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 꽃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씀을 진정한 휴머니즘과

하나의 신앙과 참사랑으로 살다가 나이 약관 48세로

의사이자 교육자이자 신부님으로서

 

전쟁과 기아로 피폐한 아프리카 수단의 오지마을 톤즈에서

문등병 환자들과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하여

 

한 생애를 바치고 대장암이란 병마로

모국 하늘 밑에서 한 생애를 마치시고 선종하신

살레지오 수도회의 고 이태석 신부님! 

그 분의 거룩한 한 생애를 가슴에 새겨본다.

 

 

 

묵상 / 故 이태석 신부님 작사, 작곡 

 

십자가 앞에 꿇어 주께 물었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이들을


당신은 보고만 있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주께 물었네
세상엔 죄인들과 닫힌 감옥이 있어야만 하고
인간은 고통 속에서 번민해야 하느냐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 말씀 하셨지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 평화 위해

난 사랑하리라
내 모든 것 바쳐

 

                                          

                                   많이 사랑한 당신 앞에

   -영화 <울지마,톤즈>를 보고, 이태석신부님께 - 이해인

                                             


많이 사랑한 당신 앞에
조금 사랑한 우리가
참 부끄럽네요, 신부님
때로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감사보다는 불평을 먼저 하고
사소한 어려움을 못 참고
이웃에겐 무관심하고 냉랭하게 대하며
자신 안에만 갇혀살았던 우리가
오늘은 더욱 부끄럽네요,신부님

 외로울 틈이 없다고
나직이 고백하는 영화 속의
당신은 웃고 있는데
우리는 자꾸만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파 숨을 쉴수가 없네요
영화가 끝난 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다들 큰 박수를 칩니다
눈물 젖은 얼굴로 미소를 띠고
서로 서로 뜻깊은
사랑의 인사를 나눕니다
                 *  * *
세상을 떠났지만 뜨겁게 사랑 받는
우리들의 태석 신부님,이제는
검은 대륙의 성자가 된 쫄리 신부님
아이들의 꿈이고 음악이었던 신부님
다른 이를 고쳐주는 의사는 되고
자신을 고치는 의사는 되지 못했던 신부님

밤낮으로 할 일이 너무 많아
초인적인 힘으로 버텼지만
끝내는 안타깝게 쓰러지신 신부님

잠시 다니러 왔던 고국의 휴가가
영원한 천국의 휴가가 되버리고 만 길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평생토록 쉬지 못할 것 같아서

하느님이 불러간 것인가요
그것을 섭리라고 말해야하는건가요
톤즈와 사랑에 깊이 빠진 당신을
사랑에 눈이 멀었던 당신을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자신을 돌보시지 그랬어요, 가끔은 
 힘들다고 엄살도 부리시지 그랬어요
   
십년만 더 오년만 더
아니면
이년만 더 일년만 더
영화 속의 당신이 다시 살아나와
톤즈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떠나시라고
외치고 싶었습니다

오늘 따라 하늘은 푸른데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지난 5월 담양의 묘소에 두고 온
분홍장미를 닮은 기쁨 한 송이
슬픔과 함께 마음 속에 피어오릅니다
당신이 떠나며 남긴 사랑 헛되지 않게
여기 우리가 다시 힘을 모아
평화를 만들고 빛을 밝혀야겠지요
사랑의 집을 지어야하겠지요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알아야겠지요

사랑에 대해서 말만 무성한 이 시대
진정 아낌없는 헌신으로
사랑에 목숨 바친 당신을
새롭게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우리도 당장 당신을 닮고 싶어서
참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는 우리의 눈물이 되고
기도가 되신 우리 신부님....

 

 

 

 

출처 : 붓꽃의 작은 오솔길
글쓴이 : 붓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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