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에 대하여
서정학
때로는 멀리서 바라볼 일이다.
때로는 말없이 생각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일같은 그리움이 몰려올 것인가.
때로는 혼자 가만히 삭힐 일이다.
때로는 혼자 조용히 울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물 첩첩, 산 첩첩, 험한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인가.
때로는 어두운 창 앞에서 바라볼 일이다.
때로는 벽 앞에서 이름 부를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머나먼 곳 그대 음성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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