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비극적인 상황이 있겠는지요..
차라리 전쟁터에서 죽는 것이 나았고
차라리 천재지변으로 아니 몹쓸병에 걸려
아니 아니 불의의 사고로 고통 중에 비명지르며 죽는 것이 ..
아들이 제 분을 이기지 못해 휘두른 둔기에 맞아 죽은 그 어미에게는
아마도 아마도 축복된 죽음이 되었을 것입니다..
아들의 손에 의해서 죽게 된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지요..
그 아이의 본 모습을 모를리 없겠지요..
자신의 죽음으로 패륜아가 되고 말 그 아이를 위해서 죽어서는 안되는 일이었지요..
자신의 죽음이 저주스러워졌을 것입니다. 그렇게 죽으면 안되었으니까요..
눈동자가 바로 돌아와 평소의 아들 목소리로 '엄마.. 엄마..'를 부르는 그 아이가 걱정되어
눈도 못 감았을련지 모릅니다.
아버지.. 죽은 엄마 옆에 며칠을 그렇게 있었답니다..
자신의 동생 아벨을 죽였던 가인에게 사람들이 해치지 못하도록 표를 해주셨던 당신이십니다..
어린 철없는 아들을 용서해 주시고 ..
패륜아의 붉은 이름표를 달고 두려움에 죄책감에 떨고있을 가여운 영혼을 부디 돌아보아 주소서 ..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 앞에서는 그 아이나 저나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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