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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세월과 함께 바다에 다다른 사랑의 물길

 

 

 

엄마 !!  ...

이자리에 더 이상 서실 수 없는 시간이 되면  ..

 

나 .. 그땐 ..

그땐 .. 나 어떻게 살 수 있을까요..

 

오래 오래 살아주셔야 해요.. 

 

 

 

 

 

엄마 모습만큼 익숙한 오빠의 모습 .. 

 

 

 

 

 

 언제 보아도 살갑기만 한 내 사람들  ..

 

 

 

 

웃고 있는 저 아이는 모른다 ..

고모 눈에 비친 저의 모습이 어떤 마음의 바다에 비친 모습인지 ..  

 

 

 

 

 

 봄은 기어이 다가왔으나

 어지러운 마음의 잔가지는 여전히 복잡하기만 하고 .. 

 

 

 

 

 

 고분 위에 내려앉은 봄 ..

 

 

 

 

 

늙어진 어머니와 늙어가는 아들 ..

그간의 세월이 만들어 낸 ..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 실존하는 어떤 세계

 

   

  

 

 

잠시 잠깐씩 피어나는 어둠의 그림자 ..  

  

 

 

 

마음은 자꾸 ..

 

 

 

 

 

보고 있어도 그리웁기만한  .. 얼굴

 

 

 

 

고부간 ..

그 멀고도 가까운  ..

그러나 하나될 수밖에 없는 운명의 공동체 ..

 

 

 

 

알고 있지요 ..

엄마의 시간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는 거 ..

 

 

 

 

 

무슨 생각에 빠지는지 ..

이런 표정 짓지 마셔요.

이런 표정에 우리의 가슴이 얼마나 철렁  내려앉는지 모르시지요..

 

 

 

 

어머니와 아들 ..  아름다운 관계 .. 그곳엔 어떤 세계가 존재한다 .. 

 

 

 

 

 무거워 보이는 오빠의 어깨

 

 

 

 

 

 언제까지나 .. 

 

 

 

 

 

언제까지나 ..

 

 

 

 

어머니를 따라 함께 쑥을 캐는 아들 ..

쑥 그만 캐고 돌아가자고 조르는 어린 아들은

어떤 마음으로 자기 아빠가 할머니 따라 쑥을 캐고 있는지 알 리 만무하고 ..

 

 

 

 

 

아름다운 봄날 ..  오랫동안 기억될  .. 그 하늘은 평온하기 그지없었다 ..

그날 그 봄날에 하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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