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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당신께서 물으신다면 ..

그때 ..

네게 어떤 것이 가장 고통스럽더냐고 

당신께서 제게 물으신다면,

저는 ..

인생들이 선악에 관한한 각자가 하나님이 되어

그것을 주장하게 되었지만

선악에 관한 관념이 사랑이 아닌 이기심의 영역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었기에

그 관념은 수많은 죄를 양산하는 터전밖에 될 수 없었고

거기서 생겨난 죄들이 각기 다른 입장과 환경의 충돌로 인하여 

수시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 ..

 

그 전쟁 후 폐허더미 속에서

아직 젖비린내 나는 어린 소년들이

나뒹구는 탄피들을 가지고 놀며

죽은 관념의 시체들이 들고 있는 총들을 가지고 놀고

아직 명이 끊기지 않아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관념의 조각들과

관념의 총을 맞아 고통스럽게 팔 다리를 움직이고 있는 또다른 관념들을 보면서

죽기 전까지는 이 황폐한 관념의 폐허더미에서

나는 결코 이곳을 벗어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에 스스로 가두어져

온 몸과 마음이 납덩어리로 변해질 때였었다고 ..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께서 만일 ..

네 생명이 허락된 기간에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말해 보라고 말씀하신다면,

죄와 사망을 가져오게 한 우리 인류의 조상이 ..

선과 악을 알게 되어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려

한 입 베어 물었던 그 선악과를

당신께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희생을 몰고 왔던

그 위험천만한 관념 덩어리를

그것을 완전히 다루실 수 있는

영원한 능력 자체이신 완전한 당신의 발 아래 

이제 내려두고 싶다고 ..

그렇게 .. 그렇게 ..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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