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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아시는지요..

사랑하는 .. 이라는 표현은

늘 그날 새로 피어오른 싱싱한 꽃 한 송이를 

당신 앞에 내어놓는 마음으로 드리는 인사라는 것을 말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입에 발린 소리를 잘 하는 내숭덩어리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 까닭은 아버지를 뵌 적도 없는 면에서 자신들과 똑같고

같은 은혜 아래 비교적 비슷한 인간의 희비애락을 누려 온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그렇게 수시로 사용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아하게 생각해서 이겠지요.. 

 

사실 예수님에게서 현실적인 온기가 더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예수님 또한 인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의 표현으로 우리에게 오셨기에

저는, 예수의 몸 전체로 퍼지는 오색찬란한 빛무리 세계로 당신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당신을 빛의 세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생명이 가능하고 그 생명으로 누릴 수 있는 모든 선한 에너지의 모든 영역 말입니다..

당신의 드러나는 표현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

저는 그분을 통해 영광스러운 무한한 에너지이신 당신의 얼굴을 뵈오며

그분의 살아있는 맥박으로 당신의 뜨거운 심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제게 삶은 당신 앞에서 서는 것이며

제게 죽음은 당신 앞에 서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 아버지..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저는 살아 있으니

이제 

예수께서 자신을 모두 내어주어 마련하신

구원의 모든 문을 열어

저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저의 맥박은 당신 앞에서만이 가치를 가질 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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