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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차라리 부러웠다.. 그러나..

난 그녀가

참으로 굵도도 짧은

사랑의 역사를 소유했기에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아름다운 보석을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같아 

부럽기까지 하였다.. 

 

혼자 남겨진 그녀에게는 

외로움은 있었지만

위축된 감은 없어보였다..

 

그건

한없이 깊은 사랑을

받고 산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라 여겨졌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한

추억의 온기가 남아있을 때까지는 

그렇게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무리 함께 한 사랑의 추억이라도 

잔인한 이빨을 지닌 살벌한 시간이

곧 다 잡아먹고

허한 속을 들어낼 거다 생각하니

그녀가

맹수 앞에 토끼처럼

측은해 보였다. 

 

안스러웠다..

떠나간 이도 ..

남겨진 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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