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저는 당신을 아버지로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
저는 감사하게도 당신을 아버지로 느끼기 전에
제 육신의 아버지를 통해서
아버지가 주는 사랑의 온기 ..사랑의 폭 ..그 이름의 의미를 건강하게 느끼고 살았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신지 벌써 이십 년이 넘어
이미 굵은 뼈를 제외하고는 흙으로 변해있을 잃어버린 이름이 되고 말았지만
여전히 저의 심장의 세포 세포에는
그 좋고 친근하고 뜨거운 피의 끈끈한 관계의 情이 두텁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건강한 의미의 세계를 미리 확보해 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
예수 그리스도께 두는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믿음으로 인하여
당신을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고 인식하게 되었고 느끼게 되었을 때는
제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아버지라는 인식의 범위가 마치 태아가 자신의 세계라고 여기었던
어머니의 자궁정도의 크기밖에 되지 않았었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였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저는 당신의 사랑을 때때마다 바람처럼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게 바로잡아 주시며 .. 바람으로 길을 열어 주시며 ..
햇살처럼 따스한 밝은 빛으로 제 마음에 당신의 약속을 비춰주십니다..
당신의 사랑과 은혜는 마술사들이 하는 것같지 않으며
자연 속 햇빛과 달빛과 별빛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다양한 바람과도 같이 자연스럽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별자리처럼 정확한 질서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善한 者와 惡한 者에게 고루 햇빛과 공기가 제공되듯
당신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이들에게나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어떤 차별을 두지 않으시는 사랑으로
저를 어루만져 주십니다.. 저는 그런 공의로운 아버지의 사랑이 더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당신의 그 따스한 사랑을 받고 살면서
제가 슬퍼하고 눈물짓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이들이
저에게 물어볼지 모릅니다.
그렇게 행복한데 ..
넌 한번씩 왜 그렇게 우울하고 외로워하기도 하며 방황하는 것같은 모습을 보이느냐고요..
그러면 저는 그들에게 되물을 겁니다.
"넌 네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사회생활에서 늘 그 사랑으로 행복하게만 살아지더냐고요.."
저는 사실 그들이 때로는 존경스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이상스럽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늘 똑같은 감정상태는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도 뜨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달도 늘 하루도 같은 모습이 없이 부지런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고
별들도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의 과정을 지나고 있어 ..
그 모두가 아버지께서 명하신 커다란 우주의 질서 아래 서로 조화를 이루며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계절의 바람도 어느 계절 똑 같은 바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운데에서도 아버지께서 명하신 우주질서 아래서
자신이 달려나갈 길을 마치 달려나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말처럼 그렇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는 가운데 무수한 생명들을 탄생시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저는 때때로 과민하기도 하고 .. 극단적이기도 하여 ..
영적인 제 시야에 모기같은 존재만 나타나도 "와 ~ 보잉 747기다 "외치며 소란을 떨기도 하고 ..
저의 울타리 너머로 부시럭거리며 조그마한 그림자만 나타나도 "늑대다~ "외쳐 ..
주변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일없이 소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
그래도 아버지께서 주신 다양한 감정을 다 누리고 소비하며 사는 것도 밉진 않으시지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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