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사람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 하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스스로 떨친답니다.
용감한 사람은
믿기 싫어도 믿어야 할 것이라면
아프지만 결코 내색않으며
기꺼이 끌어 안습니다.
용감한 사람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것이 아무리 고귀한 것이라 할지라도
더 이상 걸치지 않고 바로 벗습니다.
그것은..
그 옷이 아깝지 않아서가 아니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자신이
더 이상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용감해지세요..
누구를 위해서냐구요?
바로 당신을 위해서 입니다.
용감한 사람은
자신의 치욕을 더 키우지 않고..
치욕을 느끼는 순간 ..
그 치욕이 더 커지지 않도록 ..
바로 그 순간의 치욕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 순간이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최고의 기회의 순간입니다.
그리고 사랑을 해보세요..
당신 자신과 당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말이예요.
그리고 큰 의리를 놓치고 작은 의리를 붙잡고 있는 어리석은 당신의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예요.
그리고 그리고 ..당신의 무능으로 인해 고통 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예요.
그 용감함을 나타내는 것도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요?
국제적인 깡패의 직접적인 손에 너무도 쉽게
우리의 안위와 자존심을 마치 당신의 소유물을 건내듯 내어줘버린
당신의 이해할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행동에..
너무도 힘없는 이 나라의 초라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고 화가납니다.
지금에서라도 ..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사람들을 사랑하고 ..
더 나아가 당신을 믿고 밀어준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
당신의 용감함을 나타내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 옛날 애국자의 마음이 되어 ..
당신의 부질없는 자존심을 죽여 이 나라의 앞날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어 주신다면 ..
얼마나 좋으까요..
보잘것 없는 민초의 이 마음이 바람을 타고
높고 높은 권위의 벽을 넘어 당신의 귓가에 들려 ..
당신의 마음이 움직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데모 한 번 한 적이 없는 정치와는 무관한 사람의 눈엔 ..
촛불을 든 여린 꽃같은 동생들이 아들과 딸들이 애국자로 보입니다.
당신 눈에도 그리 보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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