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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바램

감사해요. 아버지!

 

당신께서는

먼 이방인의 땅에

들풀같이 미천한 저를 부르셨고

아버지를 알리셨고

믿게 하셨으며 ..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셨습니다.

 

황폐한 땅의 민들레였던 저에게

이 사실은 더 있을 수 없는 영광입니다.

 

이제 죽어 육신의 옷을 벗게 된다 해도.. 

저는 춤을 추며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저의 의미는 아버지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토록 이땅의 이방인이 되어

바람처럼 돌아다녔나 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저를 ..

이 땅에 뿌리를 두는 애착의 모든 끈들로부터 해방시키시고

그 끈조차 분해시키시고 당신의 영광의 빛으로 불살라버리셨습니다.

 

아버지께 또 다른 바램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

 

정결케 하시는 영으로 

어두운 자색이었던 제 심장에 당신의 영광의 빛을 

비춰주셔서 더 이상 죽은 피의 색이 아니라

황금빛 감도는 구리빛 심장으로 빛나게 해 주셔서...  

 

이제는 그곳에 ..

아버지의 선하신 에너지의 기운이 아침햇살처럼 내려앉아..

그 곳에 종달새가 울고 .. 빛이 춤추며 .. 물이 흐르는 땅으로 변화시켜 주세요. 

 

그곳에는 저의 것은 이미 소멸되었기에..

담기는 기운과 나타나는 형상이 있다면 모두 아버지의 소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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