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의 죽음이 한 형제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 안에 있는 그 죽음의 세계로 그의 몸을 던질 것인지
지금 발 디디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적인 몸부림을 여전히 칠련지는 모르겠지만
그 앞에 놓인 현실은 다른 길 찾을 수 없는 천길 낭떠러지 앞인 것을 나는 본다.
나 역시 예수 안에 있는 그 죽음의 세계 속 그 어디쯤을 통과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낭떠러지 앞 양심과 타협의 갈림길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형제의 마음이 되어
그의 아픔을 보고 있다.
증인조직이 그의 모태가 되었고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그가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란 이 조직뿐이고
그곳 말고는 그의 가치를 알아 볼 곳이 아무 곳도 없기에,
그런 그가 그 조직을 버린다는 것은 현재 그가 살 수 있는 터전을 버리는 것과 같으리라.
그의 기억도, 그의 기쁨도, 그의 친구도, 자신의 정체성도, 그를 필요로 하는 곳도
모두 증인 조직 안에 있는 것이니,
그가 그 조직을 버리는 것은 그에겐 죽음을 의미할 것이다.
부디 자신을 부인하고 예수 안에서의 죽음의 강으로 들어오소서.
죽었으나 그 죽음이 진정 사는 길이요,
버렸으나 그 버린 자리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의 좋은 것들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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