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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3

거대한 탑 워치타워가 드리운 그림자.

그의 진정한 뜻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에게서 떨어지게 하는 일이며

하나님의 선물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리가 없다구요?

우리처럼 성경을 늘 손에서 떨어지지 않게 하는 이도 없을 것이며

우리처럼 복음전파에 매달리는 이도 없으니 웃기는 소리하지 말으라구요?

일 주일에 세 번의 집회와 파이오니아 활동,

늘 생각과 말까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는 우리에게 그런 말은 가당치도 않은 말이라구요?   

 

대문은 여호와 하나님이었지만 그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여호와의 증인조직이라는 마당과 그 조직의 교리로 만들어진 집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여호와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와서는

조직의 울타리에서 놀며 조직의 품 안에서 조직의 양식을 먹고 자라는  

조직의 아이들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증인 조직은 그 대문 밖으로 나가는 자들을 보며 여호와 하나님이란 대문을 통하여 나갔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다 그래서 그 치욕스런 배교자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대문은 하나님의 이름이란 글자를 사용한 그냥 나무대문일 뿐입니다.

벌거벗은 임금님을 속인 사깃꾼이 사용하던 방법을 사용한 도구일 뿐이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대문 안 조직의 안뜰과 안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그 집의 문제를 느껴 그 집에서 나오게 되면 

그 대문인 여호와 하나님까지 버리게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의 터전이 되어왔던 곳은 하나님의 품이 아니라 조직의 품이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직안에서 태어난 이들이 이 곳을 나오게 되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

버린 조직과 함께 하나님의 존재와 의미까지 날아가버리는 그 공허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조직의 하나님만을 가르쳐 왔기에

조직없이 하나님을 기억한다는 것은  

아니 조직을 통하지 않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생소하기 짝이 없게 되었습니다.

 

조직을 통해서 하나님을 배워왔으나

조직이 없어지면 하나님 안에서의 나의 정체성이 없어진다?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조직이 이제까지

우리에게 어떤 역할과 의미를 행사하였느지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것이 조직의 실제 역할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다가갈 수 없는 우리에게

예수그리스도께서 왕으로 계시는 조직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가지고 다가왔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업고 그들이 우리에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조직을 나오고서도 그나마 기본적인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을 수 있음은 온전히

성경에서 기본적으로 알려주는 영감받은 진리의 성구들이 주는 힘에 의한 것입니다.

그 영감받은 성서의 표현들이 우리를 잠에서 깨어있게 해 주었습니다.

 

조직에 남아 있는 이들에게는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온전한 지식과 사랑의 접근이 아니라

조직에 의해서 왜곡된 하나님의 인식들이 주입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각 개인간의 관계 사이에 끼어들어 자리잡음으로써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이 진정 원하시는 바를 가리워

우리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조직에 철저하게 매이는 방법으로 표현되게 만들었습니다.

 

늘 하나님과 예수님을 입에 달고 다니지만 조직에 의해서 눈이 가려진 우리에게

실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는 형성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조직에 의해서 받은 가르침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하였고

우리는 그 가르침을 따랐는가 따르지 않았는가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분법적인 사고의 끝은 좀 더 조직의 가르침에 고착하여야 하겠다는 다짐이나

다 따랐다는 안도감 내지는 성취감이 전부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형성은 애초부터 생길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의 결정체인 구원에 대한 계획과 사랑,

예수님 사랑의 결정체인 구원의 이루심은 

그들의 교리인 적은 무리들과 지상낙원으로 표절 시킴으로써

하나님과 예수님의 온전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우리를 위한 선물을 철처하게 가려버렸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과 예수님에 관한 지식을 가렸고 선물을 가려버린 셈입니다.

  

조직을 떠난 이들에게는 조직을 버림과 동시에

그들의 대문인 여호와 하나님에게서도 마음이 떨어져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은 조직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조직을 통해서였고

그분의 사랑은, 앞으로 다가올 아마겟돈에서 살아남아 지상낙원에서 영원히 사는 것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과 하나님과 관계는 아예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직을 떠난 이들에게 펼쳐지는 세상은 풀 한 포기 자라고 있는 않는 붉은 황무지인 것입니다.

길이 나 있지 않아 방향을 잡을 수도 없고, 내가 쉴 만한 그늘도 없는 붉은 황무지...

이것이 조직을 떠난 이들에게 나타나는 현실이지요. 

그러나 이 황량한 현실이 진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어 

많은 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달아나기 시작하는 이들이 있기도 합니다.

아니면 하나님 생각은 아예 피하고 먹기 살기 위한 일에 전념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두 조직의 그림자 속입니다.

 

조직 안에 있었던 우리의 실제 모습은 이것이었습니다.

늘 성경을 끼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안에서의 나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늘 예수님의 명령과 사랑을 실천한다 하면서도 

예수님의 왕국전파를 조직전파로 바꾸었고 이웃을 향한 진정한 사랑에는 늘 이방인이었습니다. 

 

 

저는 이 조직을 움직이는 자의 진짜 의도는 

조직 안에서도 진정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조직 밖에 나가서도 하나님을 버려버리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조직을 떠나온 우리들의 가장 시급한 조치는 조직의 물을 다 개워내고

진리의 맑은 물로 새로 채워넣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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