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제가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수없이 반복하며 항상 하는 일과이기도 하지만
이 일은 내성이 전혀 생기지 않은 감기를 치루듯 매번이 새롭습니다.
어린 아기들이 주먹에 날카롭고 작은 레고 조각을 움켜잡고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주고 있는 것과 같은 종류의 일입니다.
어린 아기는 엄마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엔 억지로 주먹을 펴 위험천만한 작은 레고 조각을 빼는 엄마를 원망이라도 하듯 울어 재낍니다.
엄마가 보기엔 어린 아기가 삼키면 위험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레고 조각이지만
어린 아기는 놓치고 싶지 않은 소중한 보물처럼 그 작은 손에 애착의 힘을 쏟아 붓습니다.
이미 두 아이의 엄마인 지금, 혹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갖게된 위험한 레고 조각이 있는 지 제 손을 마음의 눈으로 늘 살펴 보아야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제 스스로 제 애착으로 힘이 들어간 주먹을 풀어야 합니다.
강요도 아니고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사랑을 믿고
제가 움켜잡은 세상에 속한 것들은 결국 변질되고 썩을 것이기에
우리 아버지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을 믿고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아버지의 말씀을 단순하게 품고 살았지만
언제까지 제가 움켜잡은 세상적 애착에 스스로 달래며 손에 힘을 풀어야하는 과정을 계속해야 하는지 ...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대속의 은혜가 아니면 저는 정말 희망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전체적인 그림과 조화를 이룰 수 없는 많은 애착들
지식이든, 사람이든, 명예든, 사랑이든, 자신이 누리고 싶은 감정이든, 정말 가슴아프게도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에서 빗겨간 성서 지식이든,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적인 것이든, 자신의 생명만큼 소중한 조직이든 ...
이러한 것들이 만일
자신의 움켜진 주먹 안에 들어있는 하나님 앞에 먼지같은 것들이라면
아버지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스스로 움켜잡은 주먹을 풀면서
장성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도록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저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강건하여져서
우리 아버지께서는 제게 최상의 것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어
아버지 앞에 저의 애착을 따로 가지지 않게 되는 날을 저는 고대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바른 뜻을 알고 하나님의 그 사랑 안에 거하게 도와주시는
예수께서 약속하신 보혜사인 성령의 인도를 받아
늘 빛가운데 거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앞에 마음까지 깨끗한 완전한 자녀의 모습으로 변화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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