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마음이 불편하실까 하여 글을 드립니다..
형제의 말씀은 상당히 깊이있는 지적이었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하던 부분이었습니다.
진실로 형제께서는 카페를 사랑하시는 신신하신 분이셨습니다.
좁힐 수 없는 생각의 차이의 한계를 절감하며 탈퇴를 결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제 입을 막을 재간이 없기 때문이예요..
내일 또 그런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저는 제 양심을 접어 침묵할 수 없음을 저는 알고 있거든요.
제가 이 카페에 누가 될 수는 없는 일 아니겠는지요..
이 일은 이미 형태가 나타나기 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제게 예수의 세계가 열리기 전부터였지요..
예수를 통한 새하늘과 새땅 개념이 실제로 와닿기 시작하면서 예수가 제 믿음 한 중앙에 들어오기 전부터였지요..
저의 여증조직을 단칼에 베어버린 것은 이 조직이 하나님의 영역이 아닌
원수의 땅이라는 인식이 들어오면서 바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카페 운영자로 일하면서도 제게는 믿음이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이곳에 믿음의 강물는 항상 유지되어 그 강물을 마시면서 정상적인 사회로의 귀환이 되어야만
조직을 떠난 우리들이 영육으로 그래도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버틸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사회의 불유익을 감수하면서도 조직과 연합하였던 것은 조직을 섬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였었으니
나와서도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한 노력은 늘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지요..
그러나 탈여증 형제들에게 있어 믿음은 조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믿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믿음이 빠진 이곳 카페는 무신론이나 불가지론 사상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나름의 판단이 있었기에
그토록 그런 사상의 이곳 유입을 막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탈여증형제들은 신을 부정하는 쪽으로 뜻을 두어야 조직을 떠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아주 무서운 현상이었습니다.
가나안님 카페는 나름 가나안님의 믿음으로 소수의 믿음들이 여전히 안아가고 유지될 것이지만
이곳 카페는 그 부분에서는 좀 우려가 됩니다..
그 부분을 우리 최형제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저의 탈퇴는 형제의 메일 때문이 아니라 저의 믿음이 이곳과 함께 할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저의 이곳에서의 활동은 저 스스로 어떤 아쉬움은 남지 않을 정도로 저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남은 믿음의 영역을 우리 최형제께서 잘 버텨 주시기를 바랍니다.
선하신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 형제께 지혜와 분별력을 더하여 주시어 당신의 귀한 일꾼으로 높여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자주 연락하고 지냈음 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언제나 그자리에..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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