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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야기/4

그래도 여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형제들께 드립니다..

며칠 동안 제 눈엔 내내 마른 눈물이 흘렀습니다.. 

원망이 아니라 그냥 아파 흐르는 눈물이었습니다.. 

 

형제들의 믿음을 외면하는 완고한 무신론이나 불가지론 사상의 옹호적 글들이 내는

그 마음을 모를 리 없고

부인해야만 현재 스스로의 상태를 견딜 수밖에 없음까지 알고 있는 저이기에

그 말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우리 형제들을 품어 안고 자기 에너지 근원으로 달려나가는 그 사실에

그저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만 날 뿐이었습니다.. 

 

저의 이 마음을 알 형제들이 얼마나 계실까요.

또 얼마나 많은 형제들이 돌을 던지려 손에 힘을 주고 계실까요..

 

저의 여증조직에 대한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저의 형제들을 향한 사랑에 열정에 대하여 의아해 여기실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언젠가 어떤 형제를 통해서

저의 하나님 사랑에 대한 고백들이 감정을 부러 짤아내 표현하는 것 같아 속이 미슥거린다?란

의미의 말을 전해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건 여증형제들에게만 받았던 말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늘 외로웠지요.  

 

저를 증인조직으로 인도한 사람이 있었어요..

우린 곧 친구가 되어버렸지요.

영리하고 순발력있고 현실적이기도 한 그 친구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의 본질에 있어서는

쌍둥이와도 같을정도로 닮아 있었답니다.

그 친구가 바로 예전에 자주 언급하던 바로 특파 김자매입니다.

 

우리 둘이 만나면 이야기가 무궁무진 했었습니다.

저는 사실 우리 김자매를 통해 증인 형제 여러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여전히 그리운 우리 자매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아픔들을 만나고 있으며

우리 김자매의 평생을 우롱한 것과 같이 여러분들의 평생을 우롱한 조직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만났던 이들 중에 저랑 가장 닮아있었던 하나님 사랑하는 김자매의 하나님 사랑을 가로채

현대판 우상숭배로 이끌어갔던 그 억울함이 형제 여러분의 억울함으로 대치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카페에 힘을 실어 여증조직에 맞서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김자매가 그립지만,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흐르는 것과 함께 김자매 얼굴도 희미해져갑니다.

유복자로 태어난 김자매의 하나님 아버지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에 있어서는 쌍둥이와 같은 마음이었고

저의 착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모든 시간 속에, 하나님을 중심에 세우고 사는 형제자매들에게서

동질감을 느껴온 저였습니다.

그 동질감으로 저는 여전히 형제들 옆에 있습니다.

그 마음이, 바로  조직에 의해 인생 전체를 희생당한 우리 형제들의 동일한 희생으로 대체되었고

그 자리에서, 지금은 신의 존재에 대해서 세뇌가 아닌 자유의지와 자유판단으로 다시 생각해 볼

여유의 시간의 기회를 감히 뺏지 말라는 여러분들의 공격적인 절실한 마음을 저는 보고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형제들께서 서 계시고 있는 바닥이 녹아가고 있는

생명없는 사상의 바다에 떠 있는 오래가지 못할 빙산의 일각 위라는 것을요.

 

어제 남편의 아이패드로 해질녘 하늘을 향해 대고 보니

아직 햇빛 가득한 너머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수 많은 별들이 이미 떠있었습니다..
시간을 앞으로 당겨셔 곧 떠오를 별들을 보니 오리온 성좌도 나타났습니다..
우리 눈엔 여전히 밝디 밝은 환한 햇빛 속 하얀 하늘 속에 말이지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그 별이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었습니다..
과학이 발달되지 못했다면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기에 저 밝은 하늘 위에는 검푸른 우주가 있고
그 우주에 떠있는 별들을 우리 육체의 눈 머머로 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육체의 인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진실이고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이제까지 우리들이었다면
이제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현재의 인식이 앞서 들어온 관념에 눈에 의한 것임을 생각해 볼 필요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카페의 현실을 보고 저는 절망하고 있습니다..
여증조직에 들어가기 전 벌써 여러 교파를 다녀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믿음의 세계에 있어서
이런 최악의 땅..  죽음의 땅은 .. 처음 보았습니다.
   
사람은 상황이 좋을 때 다 좋습니다.
사람의 본질은 어려운 상황일 때 자기의 본질이 드러나게 되어있지요..
지금 드러내는 여러분들의 믿음에 반응이 바로 님들의 믿음의 뿌리였다고 보셔도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진정 감사와 은혜를 위해 지내오신 세월이셨다면
잘못 디딘 곳에서 받은 역겨운 성서지식을 다 게워내고 싶어하셔야 할 것이고
여전히 가지고 있어야 할 것과 더러워 파묻어 버려야 할 가증한 것들을 구분하려 들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조직 안에서 한 희생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여러분이 하나님께 바치는 사랑의 세월이었다면 .. 그 세월 속에 희생이었다고 생각하신다면 ..
여러분은 거짓 하나님으로 군림해 온 조직에 반기를 들면서도
그럼 이제까지 배웠던 예수의 가치와 본질에 대해서 또 그분을 통한 구원의 본질에 관심이 돌려져야 할 것이었습니다.. 고의는 아니지만 악한 조직의 입과 손과 발이 되었던 세월이 낸 결과적 죄에 대해서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하나님과 사람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었습니다..
이제라도 진실을 알게 되어 그곳에서 발을 빼게 된 것을 은혜로 생각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자신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계신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여전히 증인조직에서 배웠던 성서지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자부심에 털끝만큼 자극이 들어와도
예전 그 조직에서 받았던 영광에 상처를 입은듯 날카롭게 반응하며
어떤 새로운 성서 견해에 그 어떤 가치도 두지 않고 내쳐 땅바닥에 내쳐버리는 여러분들이십니다.
결국 의문에 두면서까지 어떤 다른 이해에 귀를 열지 않고 배척하는 분들이십니다.
그 거부의 강한 몸짓은 조직 외에는 누구에게도 가르침을 받지 않으려 하고
일반 개신교회들을 혐오하던 그 옛날의 태도와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조직이 날라가고 없는 현실에도 그 조직이 심어준 성서견해를 여전히 가지고
그 견해에 이견을 내는 이들에게 자존심으로 버티는 여러분들은 적어도 믿음에 있어서는
조직에서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하기 위해 플러그만을 빼 놓은 삭아가는 로버트와 같습니다.. 
 
적어도 제 눈에 비친 여러분 형제들의 모습을 알려드리는 것이 저의 적극적 사랑이라 판단되어
겁없이 다 토해 놓았습니다.
이 쓴 소리를 부디 들으실 수 있으신 분이 한 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