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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시가 꼭 아름다워야 할 이유는 없다..

 

 

                 가을,  원수같은    /    정현종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

우리의 정신을 고문하는  

우리를 무한 쓸쓸함으로 고문하는

가을, 원수같은

 

 

나는 이를 깨물며

정신을 깨물며, 감각을 깨물며

너에게 살의를 느낀다

가을이여, 원수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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