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나뵈올 것이겠지요.
당신을 향한 저의 변할 수 없는 사랑의 에너지가 다 채워지는 날,
바로 그날에 ..
당신은 진실로 좋으신 저희들의 창조주 하나님이요
더 할 수 없이 인자하신 저희들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 ..
저의 당신을 향한 사랑의 나무는 키로 크는 것을 일단 멈추고
폭으로 둥치를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제 사랑의 나무는 꼭 호흡을 하듯
키로 자라기도 둥치를 키우기도
먼산을 보며 쉬기도 하고,
들숨 날숨으로 숨쉬기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가끔씩은 불연소되어 제 영혼의 잎사귀들을 누렇게 뜨게 만들던
요인들도 트름처럼 뱉어내기도 하여
사람들로
저의 믿음의 본질을 수상하게 여기게 만들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도 저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신께로부터 받은 그 뜨거웁고도 가슴시린 사랑을 능가할 사랑은
제겐 이세상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제가 받은 그 사랑을 어떠한 자리에서라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저의 마지막 한계라는 것입니다.
그 마지막 한계는 저의 죽음의 문보다 더 크고 높은 세계의 것입니다..
저는 죽음의 문은 선택하여 들어갈 수 있지만
저의 한계 이상에 존재하는 그 세계의 문은 당신의 뜻에 의한 것이기에
저도 저를 어찌할 수 없는 것일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께서는 그렇게 그렇게도 ..
인자하신 아버지이셨습니다..
아버지..
저 .. 당신을 향한 사랑의 나무는 ..
지금 키 크기를 멈추고 둥치를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지금 당신께서 믿음과 일치하지 않는
지극히 세상적 방식으로 두 아이들을 몰아가던
저희들의 수치를 저희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게 하시고 ..
아버지의 방법대로 썩을 것은 썩게
성한 것은 자라나게 하시어
그 아이들에게 자유의 나무로 자라도록 하시고 계십니다.
아이들을 통해서
당신의 공의로우심을 드러내시고 또한 사랑의 간섭을 하고 계심을
저는 예수께 두는 믿음 아래 태어난 영의 눈으로 계속보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비록 죄와 사망의 권세라는 어둠의 문을 열어젖혔지만
당신께서 사람의 양심에 새겨두셨던
정직하고 선한 마음으로
어떤 것이든 이땅에서 누리는 사실에 감사하는 가난한 마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에서도
우리 기대 이상으로 여전히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사실로 이 세상은 당신의 사랑과 은혜와 공의와 능력의 기틀 위에서
피조물들의 에덴에서의 반역의 영향력 이상의 세계의 것으로 창조되었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버지 ..
저는 당신의 사랑 앞에서는
그 어떤 그림자도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사랑 자체이며 빛 자체이신 당신께서 저희를 살피심은
진실로 진실로 ..
저희에게 벌 주시기 위하심이 아니라
구부러진 것을 바로 세우시고 썩은 것은 잘라내고
저희에게 축복 주시기 위해서 였다는 사실을 이제야 가슴 아프게 깨닫습니다..
당신의 사랑 앞에 저의 두 자녀를 위해 하던 모든 계획을 내려 놓습니다.
자녀란 저희에게 맡기신 당신의 유업이었음 또한 아프게 깨닫고 용서를 구합니다..
당신의 뜻 아래 있을 때 ..
자녀들인 그들과 부모인 저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쁨과 행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
당신의 사랑은 절대로 평면적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다양한 각과 면을 가지고 있어
당신의 뜻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그저 자기 자리에서 자신이 되비출 수 있는 빛을 최대한 되비추면
스스로에게나 그를 바라보는 이에게나 가장 충만한 기쁨과 행복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각기 다른 각도에서 각기 다른 면이 되는 자기 자리에 빛들이 모두 일제히 자신의 빛을 온전히 간직해
당신의 빛을 되비추는 날..
그 빛의 합창이 이루어지는 날 ..
그 날이 바로 하늘 시온이 서는 날이라 생각해 봅니다..
그날 .. 바로 그날에 저의 당신을 향한 온전한 사랑이 가득채워지는 날이 되어
온전히 당신을 만나 뵈올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날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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