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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라는 이름

비가 오는 아침입니다..

아버지라는 사랑의 영역이 제게 실제하는 영역으로 와닿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라는 말에 어떤 격도 존재하지 않아

그 말을 내는 그 순간 그 말로 제게 안위가 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의 엷은 막에 당신의 사랑이 비춰졌고

그래서 제 마음에 당신의 따뜻하고 화사한 그 빛이 그대로 다 들어찬 느낌입니다..

 

아침이면 깨끗한 창호지 발라진 문 안으로 아침 햇살이 방끝까지 들어와 환하던

아무 것도 놓여지지 않은 다다미방처럼 되었습니다..

 

이 아침 당신께 바램이 생겼습니다..

 

저 안에 아름다운 잎새들을 흔들던 바람이 잠 재워지고

그 바람을 일으키던 욕망들도 소진되어

당신의 사랑 안에서 쉬고 싶은 마음입니다..

 

당신의 온전한 사랑과 하나되어

그림자 없는 빛과 같은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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