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에
세상이 더 보이고
사람들이 더 보이니
저는 난장이가 됩니다.
제 눈에
햇살같은 웃음이 보이고
죽음같은 슬픔이 보이니
저는 늦가을 오후 강둑에 홀로 선 갈대 같습니다.
제 가슴에
사랑의 의미가 더 깊이 느껴지고
사랑의 의미가 더 넓게 느껴지니
저는 겨울날 아침 개울가에 날카롭게 깨어진 얼음바닥 같습니다.
제 눈에
이땅의 가시와 엉겅퀴가 들어오고
온순한 이들의 겁에 질린 눈망울과
한숨을 내어놓는 핏기없는 얼굴이 비쳐지니
제 가슴에
하늘 영광을 다 버리시고 이땅에 오셨던 우리 주님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으며
그분의 십자가에서의 고통과 흘리신 피의 가치가 얼마나 보배로운 것인지가 아프게 와닿습니다..
하여 고백합니다.
저에게 진정 가치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으나
오직 은혜로운 사랑으로
예수께서 저희를 위해 이루신 모든 것을 믿는 그 믿음으로 우리 가치를 옷 입히시고
그런 우리로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당신은 ..
영원히 영원히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은혜롭고도 은혜로우신 저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말입니다 ..
그러나 .. 그 사실이 너무 벅차오르고 감격스러워 ..
그 감정이 진정되기 까지는 차라리 침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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