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들이 자기 소신껏 만들어 가는 인생길이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자기 인생이란 조형물을 만들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눈을 감고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 가까운 인연으로 부터 시작해서 스쳐지나가는 차창밖 배경같은 인연들까지
같은 모양은 하나없는 각기 서로 다른 조형물로 보여진다.
나의 것은 내 주변에게 보일테지 ..
어떻게 보여지고 싶은 욕심같은 것은 없다.
그런 욕심을 낼 만큼 인생이란 것이 그리 단순하지가 않았다.
아니 비록 균형이 갖춰진 모습이 아닐지라도 난 오십 년 가까이 산 것도
사실 죽기살기로 산 내 최선?
아니면 말굽자석에 작용하는 쇳가루처럼 나도 어쩔 수 없는 본능의 힘에 희생된
거짓말 할 수 없는 자연스런 내 자연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엮은 살아있는 증거이니까..
어떤 조형물이 더 아름답다는 기준은 없다..
어떤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가만 있지..
그래서 미래의 어느 날 ..
그 조형물에 손을 놓게 되는 그 날에 비쳐지는 나의 것은
자연을 닮아 균형지고 자연스러운 ..
자연스런 돌.. 꽃..나무 같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그렇기라도 된다면 난 대 만족이다..
나에게 허락된 세월은 보이지 않는 형태의 조형물을 남기고
그 세월과 함께 들어온 소중한 얼굴들은
기억이라는 마음의 하늘에 보석같은 별로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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