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 나이 오십을 바라봅니다.
침묵하여 마음에 담긴 생각들을 여밀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부턴 침묵하여
마음에 담긴 생각들로 마음을 조각해 볼 생각입니다.
당신께서 비춰주시는 빛이 제 마음의 조각에 비춰질 때마다
반사된 그 빛으로 제 마음의 조각이 어떤 형상이라는 것이 보여지게 되길 희망합니다.
그 형상이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와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 마음 자체가 투명하고 맑은 크리스탈이 되게 도와주시고
토해놓던 감정의 표현들이 날카로운 조각칼이 되어
그 크리스탈 원석을 아름다이 조각해 낼 수 있도록 아버지께서 도와주세요.
그리고 제가 침묵을 하고 있어도 고독이 저를 삼켜버리지 않도록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천사를 제 심장안에 세워주세요.
이제 그럴 때가 되지 않았는지요..
이제 더 이상은 철없는 어린 소녀가 아니라
우아한 날개를 가진 성별을 초월한 여인으로 거듭나야 되질 않겠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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