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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 ..

저의 정신세계는 아주 복잡미묘합니다.

 

종일 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제 입에 거밋줄 치게 생겼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왜 그런지 이유를 아세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데 ..

 

늪지대를 지나는 것 같습니다.

 

왜 자꾸 발이 쑥~ 쑥 ~ 빠지고 지치는 걸까요?

 

길을 잘못 들어선 까닭이겠지요 ..

 

길을 따라 왔을 뿐인데 ..

 

그런데 왜 이렇게 슬프고 아픈거죠?

 

당신 앞에 길 아닌 길이 어디있을까요 ..

 

모든 길은 모두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나

제 자세가 바로 서지 않은 까닭이겠죠 .. 그렇죠 ?

 

제가 .. 제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래서 우울해진 거 맞죠? ..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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