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5
침묵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7. 2. 22. 18:28
저의 침묵은 기도이며 순종입니다. 사랑이며 인내입니다.
그 침묵이 당신 보시기에 아름다운 마음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침묵은 당신 앞에 내려 놓은 저의 애착입니다.
그 침묵이 당신 보시기에 어여쁜 것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진정 제가 바라는 것은, 그 침묵이 당신의 것으로 다 채워지는 것입니다.
저의 침묵의 세계는 티끌 보다도 더 작은 우주입니다.
당신의 침묵의 세계는 상상할 수 조차 없는 큰 우주입니다.
저의 티끌 보다도 더 작은 우주가 당신의 크나 큰 우주 질서 속에 있길 희망합니다.
저의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수 만 가지의 빛들도 당신의 우주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빛이길 소원합니다.
저의 침묵은 당신께 나타내는 저의 겸손입니다.
그 침묵이 당신 보시기에 흐믓한 것이 되길 바랍니다.
저의 침묵은 당신을 닮고자 하는 저의 노력입니다.
그 침묵에서 당신의 온유와 인내와 사랑을 배우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당신이 빛이시듯 당신의 흠 없는 빛의 자녀가 되길 희망합니다.
저는 당신에 의해 창조된 빛으로, 당신의 영광 만을 드러내는 당신의 영원한 빛나는 별이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