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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녀들은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는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21. 7. 23. 11:50

 

                                         조도재

 

 

구름은 땅과 바다에서 수증기가 공중으로 올라가서 물방울이나 얼음이 되어 하늘에 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는가?

그렇지 아니하다. 그러면 구름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적 실존을 깨닫게 하는 징조이며 비유다.

 

기록된 바,

'이러므로 우리를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의 구름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그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놓인 그 경주를 달려가자' (히: 12" 1)하였다. 

 

구름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운송수단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룬 영적 초월이다.

그들이 구름과 같은 영적 실존을 이루고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구름의 증인들이 되는 것이다.

물론 구름에는 검은 구름과 흰 구름이 있다.

아직 우리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좇을 때에는, 검은 구름이다.

비록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는 있으나, 검은 구름으로 있기 때문에 그의 증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첫 사람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우리에게서 떠나가고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사는 존재가 될 때 우리는 흰 구름이 되고 우리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에 증거 된다.

부활의 실존은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구름과 같은 초월적 존재로서 하늘에 올라 있다.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직 구름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늘도 모르고 있다.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린 실존이 구름이며 그가 하나님과 함께 있으므로 거기가 하늘이다.

 

사도행전에서 부활하신 예수의 승천이 기록되어 있다.

기록된 바,

'이 말씀들을 하시고 그들이 보는 가운데 올리워 가실 때에 구름이 그를 받아서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올라가실 때에 그들은 그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보라,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말하기를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그 하늘을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로부터 그 하늘로 올리우신 바로 그 예수는

너희가 그 하늘로 가신 것을 본 것과 같이 오시리라'(행 1: 19 - 11)하였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신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구름을 이동 수단으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면 구름은 왜 그를 받아서 제자들의 눈에 그가 보이지 않게 한 것인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름이 나타난 것은 예수의 제자들 자신이 구름인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다.

그들은 아직 흰 구름이 아니다. 구름이 예수를 가리운 것 같이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받았으나

그들은 아직 그를 가리우고 있다. 

그들이 흰 구름이 된 때에 비로소 예수는 그들로 말미암아서 온 세상에 증거가 될 것이다.

 

제자들은 육신의 눈에 보이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으나 그들 곁에 섰던 흰 옷 입은 두 사람은

영의 하늘(마음의 하늘)을 바라보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너희 눈앞에서 하늘로 올리운 것은 징조요 실상은 너희 마음 하늘에 그가 올라가셨다 함인 것이다.

제자들의 마음 하늘에 올라가신 그는 언제든지 흰 구름이 된 그들의 영의 실존과 함께 사람들에게 오신다.

그가 하늘로 올리우신 것 같이 사람들에게 오셔서 그들이 흰 구름이 되게 하신다.

 

구름을 타고 하늘에 오르겠다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성경을 번역한 사람들이 이 육신의 첫 사람의 생각을 좇아서 성경을 그와 같이 번역하였기 때문이다.

기록된 바, '보라, 그가 그 구름들과 함게 오실 것이다.

그리고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이요, 그를 찌른 자도 볼 것이요,

그 땅의 그 모든 족속들이 그를 인하여 슬퍼할 것이다'하였다.

그러나 거의 모든 번역본들이 '그가 구름과 함께 오실 것이다'하지 않고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아니하시는 분이다.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를 '호라오'한 증인들(구름들)의 증거를 듣고

육신의 눈으로 보지 않고 믿는 것이 우리의 의다.

그 때문에 그는 언제나 땅에서 보이는 존재인 구름의 실존이 된 의로운 증인들과 함께 오신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그 구름의 실존 안에 계시기 때문이다.

오늘날 자기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이들이

위로부터 거듭나서 구름으로 징조된 거룩한 부활의 실존을 이루려하지 않고

구름 타고 하늘로 올라가려 하는 모든 족속을 이루고 있다.

그 때문에 주께서 그들에게 오실 때에 그들은 그들의 헛된 믿음으로 인하여 슬퍼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