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때와 시기
앞서 글의 연장선에서 '시간'과 '때'를 생각해 본다.
시간은
그것을 담고 있는 바탕인 시공간과
그것을 누릴 대상이 함께 할 때
의미와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관념적 실제 에너지의 세계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는 형태 지을 수 없는 위대한 에너지 자체이시기에
그분의 말씀 자체가 우리 상상을 초월하는 에너지를 이미 담고 있었다고 볼 수 있고
말씀 안에 이미 그분의 계획과 뜻과 성취될 그림이 담겨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분의 다차원적 세계 안에는
우리네 것과는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는 다양하고 크고 넓은 형태의 시공간이 존재할 수 있기에
그분의 말씀으로 창조된 우리의 세계의 시작과 끝은
이미 그분의 엄청난 시공간 안에서
완료 상태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단지 우리의 시공간의 세계로 자신을 낮추셔서 기다리고 계신 상태일뿐 ..
우리의 시공간의 한계와 바탕은 '이미 그분의 말씀 속' 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예정론으로 이미 결정났으니 될 대로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건
이미 영광스러운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전혀 모르는 사람일테고,
예정론 예지론 론 론 .. 자체가 사람의 것이라 .. 거기에 가두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 신실 자비라는 그분의 향기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보응하여 더 더 열심히
그분의 위대하신 사랑에 반응하여 말씀의 성취를 위하여 달려나갈 것이고
그분께서는 적극 지원해주실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의 정하신 때는
하나님의 시공의 영역에서는 이미 이룬 상태요,
우리네 시공의 영역에서는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므로,
그 상태와 상황 사이에 우리에게는 믿음이 필요하고
그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해야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예전에 인상깊게 보았던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이 같은 이미지로 다가와 겹쳐진다.
'나는 될 자가 되겠다'라는 뜻의 당신의 이름이 새삼
큰 신실함으로 다가와
내 어깨를 두르는 두려움과 슬픔과 노여움들이
햇살 아래 짓눈깨비처럼 녹아버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