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읽기

요한복음 9장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4. 12. 3. 11:44

예수님께서 걸어가실 때, 나면서부터 앞 못 보는 사람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사람이 이렇게 앞 못 보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의 부모 때문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이 사람이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일을 그 사람의 생애를 통해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낮이 계속되는 동안,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계속해야 한다.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 올 것이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 나는 세상의 빛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후, 땅에 침을 뱉어 그것으로 진흙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진흙을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눈에 발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 샘에 가서 씻어라" (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라는 뜻입니다)

그 사람은 샘으로 가서 씻었고, 앞을 보게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 사람의 이웃이나, 전에 이 사람이 구걸하던 것을 본 적이 있던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냐?"

 

"맞아,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아니야, 이 사람은 전에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야, 단지 그와 비슷한 사람일 뿐이야"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내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어떻게 눈을 뜨게 되었소?"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수라고 하는 분이 진흙을 만들어 그것을 내 눈에 바르고 실로암 샘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지금 어디에 있소?" 

그 남자는 "나도 모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사람을 바리새인들에게 데려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진흙을 만들어, 그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준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다시 그 남자에게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분이 진흙을 내 눈에 발랐습니다. 내가 씻었더니 보게 되었습니다."

 

바리새인 중에는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으므로,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편, 어떤 사람은 "죄인이 어떻게 이와 같은 표적을 행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 사이에 편이 갈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그 남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분이 당신의 눈을 뜨게 하였는데, 당신은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는 예언자입니다."

 

유대인들은 그 남자가 전에는 앞을 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남자의 부모에게 사람을 보내어 물어보았습니다.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 맞습니까? 당신들은 그가 나면서부터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그가 지금은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습니까?"

 

그의 부모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우리 아들인 것을 알겠고,

또 날 때부터 앞 못 보는 아이였다는 것도 알겠는데,

 

그 애가 지금은 어떻게 보게 되었는디, 또 누가 그 아이의 눈을 뜨게 해 주었는지,

우리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가 대답을 할 만큼 나이도 먹었으니

그 아이에게 직접 물어 보십시오."

 

그의 부모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유대인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대인들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인정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회당에서 쫓아 내기로

이미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부모가 "그가 나이를 먹었으니 그에게 직접 물어 보십시오"라고 대답했던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전에 보지 못했던 사람을 두 번째로 불러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오. 우리는 그 사람이 죄인인 것을 알고 있소."

 

그가 대답했습니다.

"그분이 죄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아는 한 가지는 전에 제가 앞을 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본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그가 당신에게 무슨 행동을 했고, 그가 어떻게 당신 눈을 뜨게 했소?"

 

그 사람이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미 당신들에게 다 말해 주었는데, 왜 들으려 하지 않습니까?

무엇을 다시 듣고 싶으십니까?  당신들도 그분의 제자가 되려고 그러십니까?"

 

그러자 바리새인들은 그 사람에게 욕을 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의 제자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모세의 제자들이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 사람에 대해서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조차 모릅니다.!"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그 사람이 나의 눈을 고쳐 주었는데도 당신들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니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죄인의 말은 듣지 않으시지만,

경건하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의 말은 들으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앞 못 보는 사람의 눈을 뜨게 하였다는 말을 들어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분이 아니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말에 바리새인들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당신은 날 때부터 죄가 가득한 사람인데, 우리를 가르치려 하는가?" 그러고는 그 사람을 쫓아 내 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 회당에서 그 사람을 쫓아 냈다는 소식을 듣고 그 사람을 찿아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인자를 믿느냐?"

 

그 남자가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인자가 누구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그분을 믿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미 그분을 보았다. 지금 너와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자 그 사람은 "주님, 제가 믿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다.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보게 하고,

보는 사람들은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 거기서 이 말씀을 들은 바리새인 몇 사람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도 앞을 보지 못한단 말이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죄가 없겠지만,

지금 너희가 '우리는 본다'고 말하니 너희 죄가 아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