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긍정적인 생각
그 이후로 어떤 울타리에도 속하지 못하는 나그네가 되었다.
마지막 그곳을 떠나고서 얻게 된 사실 하나 ..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의 세계는
집단이나 조직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과 각 개인간에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루지는 세계라는 것.
그래서 난 오늘도 믿음이란 내 자신의 가방을 둘러맨 채로
보이는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걷고 있다.
예전에는 길 끝에 우리 주님이 계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닌 것 같다.
길은 여정일 뿐이고
도리어 그 길을 가는 중에 서서히
내 안에서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란 확신이 든다.
우리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날
개인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 .. 바로 그날일 것이란 것이다.
요한복음 14 : 15 21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성령이시다.
세상은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분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안다.
이것은 그분이 너희와 함께 계시고 또 너희 안에 계실 분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고아처럼 버려 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돌아오겠다.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다시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볼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는 내 안에, 나는 너희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될 것이다.
내 계명을 간직하여 지키는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며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타낼 것이다."
오늘은 아주 아주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평생 저주처럼 따라다니며
내 정체성을 흔들던 바람 때문에
누구보다 홀로 하염없이 걸을 수 있었을 거라는 ..
그리고 누구보다 빨리 우리 주님을 만나뵐 가능성이 있다는 ..
내 스스로 상 주고 싶은 아주 기특한 아주 아주 긍정적인 생각이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