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5

나의 삶, 나의 길에서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1. 12. 5. 10:44

아무리 두 팔을 벌려 끌어안으려 해도 

안겨질듯 안겨질듯 

도무지 안겨지지 않는 사람들 .. 

그들과 사는 내 인생은 그래서 고달플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안으려고 한 것은 다름아닌 다양한 형태나 빛깔 상태에 나의 의지였지

조금은 특별한 그들 때문이 아니었다.

 

다양한 형태나 빛깔의 상태 ...

그것은 내가 하고싶은 또는 내가 받고싶은 형태의 또다른 욕심이었다.

비록 나의 희생을 담보로한 이타적인 일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옛말에 그른 것 하나 없다.

모든 문제는 자기 안에 있다는..  그 말 말이다.

 

늘 그렇듯 '좀 예민하다'라고 느껴지게 할 뿐

나의 그런 고달픔은 철저히 나의 내면에 괴로움일 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내가 '그들'이라 표현한 모든 사람들은 한결같이

나의 '미워할 수 없는 당신들'이었으니까...  

 

나의 사랑하는 모든 '미워할 수 없는 당신들' ...

그들이 자아가 강하고 고집이 세고 원죄의 색채마저 아주 짙은 나를 다듬는 조각칼이었다.

나의 삶 그리고 나의 길에서 말이다.

 

언젠가 그들 하나 하나마다 손을 잡고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내 삶에서의, 나의 길에서의, 내 하나님의 귀한 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