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5

관계설정에 기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1. 11. 15. 13:41

믿음의 세계에서 늘 장똘뱅이같은 신세의 나에게

현실적 울타리는

오직 보이지 않는 내 하나님뿐,

 

그런 상황에서

 

보이는 하지만 사실 떠다니는 구름같은 현실세계와 그 세계를 발 아래 두고 있는,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 더 견고하고 변하지 않는 영원에 속한 하늘같은 진실의 세계를

무시로 오르내리는 나.

 

그런 나의 시공간에

 내 열정과 애착과 관심이 집중되는  

추상적이든 추상적이지 않든 대상과의 관계설정에 기준은,

내 삶에 있어 내가 누구인지 또 내가 어떤 곳에 속한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명확한 바로미터가 된다.

 

나는 나를 어느 정도는 안다.

밀리다 밀리다 한계점에 다달아서는 대쪽처럼 튕겨 다시 분명히 할 

내 모습을 ..

 

밀리는 것은 내 육에 속한 본능이요 약함이다.

 

 

사랑이라 할지라도

사랑의 근원이시요 본체이신 우리 주님을 중심으로 한

관계의 설정 안에서만이

내 하나님과 함께 나의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좌로나 우로나 취우치지 않고

항상 한결같은 자세로

자기 愛나 자기 義로 오염되지 않은

순결한 사랑이란

오직 그것의 근원 되시는 분과 하나된 사랑 안에서만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비록 인간적인 시각으로

혈육을 향한 몸부림같은 뜨거운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사랑만이 그림자 없는 빛처럼 빛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