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
모든 면에서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상태나 상황이 실제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중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래서 때로는 안심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불안하면 잠잠히 에너지를 모아 진중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진정 순간 순간의 물길이 모여 큰 물길이 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가볍지 않은 일 앞에서 늘 침묵할 수 있어야 하며
담담히 하늘을 늘 담고 있는 호수나 흐르는 강물처럼 그리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사실은
드러나든 드러나지 않든간에
우리네 진실이 모여지는 어떤 에너지의 세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심장과 신장을 살피시는 분께 보여지고 담기는 어떤 시공의 세계 ..
그분께 속한 그세계가 실존하는 진짜이기에,
'지금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란 사실보다
'지금 주어진 환경 안에서 어떤 마음의 에너지로 살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미 오랜 세월 관념에 가두어져 살아
아무리 거기에서 자유롭게 되고자 해도 그것이 잘 안 되는 나이기에
불안하고 마음이 조급해질수록
자연을 닮은 진실되고 순수한 눈으로
내 눈이 미치는 범위 한도에서 내 손이 찾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넘치지도 부족하지 않게 사랑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면 충분하지 싶다.
사랑의 에너지만이 이땅에서 상생되는 자연스런 순리의 에너지가 되어
이땅을 내신 지극히 높으신 분의 뜻 안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현실에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크고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들은
그림처럼 덧칠에 덧칠을 계속하여
가지고 있는 마음이란 에너지의 본성을 드러낼 것이기에
우리가 진정 마음을 써야 할 것은,
흐르는 스크린에 비치는 순간 순간의 화면 자체가 아니라
매번 덧칠하여 결국 드러나게 될 지속적인 마음과 태도의 상태이다..
마음은 에너지 상태다.
그래서 드러난 진실은
우리가 매번 덧칠할 때의 마음이 행동 에너지로 변하여 모인 다차원적 실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 앞에 드러나는 순간 순간의 것들 앞에서 우리가 그래도 안심하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