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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긴 아이스크림 요리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1. 1. 30. 14:22
제게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아이스크림과 튀김가루와 기름이 주어졌습니다.
재료들은 나무랄 데 없는 최상의 것들이었지요.
화력좋는 불과 얼음물 앞에서
계속 실퍠를 거듭하는 능력 부족한 서툰 요리사는
중얼거립니다.
미친짓이라고요 ..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불 속에서 견뎌 이뤄낸
그 '찰라의 아이스크림 요리'는
과연 누굴 위한 것이냐고요.
요리사인 저에게
일방적 요구만 해대는 이에게
소릴 버럭 질러댔습니다.
"나를 노예처럼 부리는 너는 누구냐고 .."
그랬더니 산같은 물체에 부딪혀 돌아온 제 목소리가
메아리 되어 대답으로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그 산같은 존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