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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원은 ..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0. 11. 24. 07:40

제 소원은

당신의 눈물 속에

제가 용해되는 것이랍니다..

 

당신의 눈물은 

사랑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당신의 눈물에 온전히 용해되어

저 또한 당신의 눈물이 되겠죠..

 

당신의 사랑과

더할 수 없는 당신의 은혜로 말이죠..

 

 

먼 훗날  ..

하얀 옷을 입고

저는 당신의 정원을 거닐겠죠..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곳에서

저는 마음 아파할 거예요.

 

용해되던 저보다

저를 용해시키던 당신의 눈물이

더 인내를 요구하는 고통이고 아픔이었다는

더 분명해진 사랑의 무게 때문에 ..

 

 

 

......

 

 

 

 

아직 쉬 용해되지 않고 있는

조약돌같은 것이 제게 여전히 아직 존재하고 있다면

그 딱딱한 껍질 안에서 당신의 사랑에 노예된 제가 자폭하여 

당신의 인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