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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합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0. 11. 12. 09:42

제 양심으로

그곳에서 나의 일은 마쳤다 싶습니다.

저를 배척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더이상의 머뭄은

그들에게 덕이 되지 못할 뿐이라는

그런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그곳은

한 믿음 안에서라도

따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물과 기름처럼 도저히 섞일 수 없는

아버지의 특별한 자비 아래 있는

외떨어진 무리가 되려나 봅니다.

 

선하신 아버지..

그들의 장애는 잔인한 어둠이 할퀴고 간

도대체 회복되지 않는 흉터와도 같습니다.

비록 그 절름발이 형태라 하더라도

당신께 나아가는데는 문제가 없어

당신의 피와 살이 낸 구원의 길을 기어이 찾아 갈 수 있도록

그 무리 중에 하나를 세워주시고, 그에게 당신의 영을 부어 주시어

그곳에서도 다른 곳에서와 같이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게 도와주세요.

그들 중에 예배와 찬송이 회복되게 해 주세요.

그 예배와 찬송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 그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 예배와 찬송으로 그들의 심장이 위로받고 치유받게 해 주세요..

 

저는 그곳에서

적어도 제게 보이는 것과 제게 들리던 것은

빠짐없이 모두 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저는 빛의 조각이라 확신하여 전달한 그것이

정녕 당신께로 비롯된 빛의 소산이라면

그 빛을 어슴프레한 빛으로 보았던 이들에게 분명한 빛으로 인식되게 하시어

제가 그랬듯 그 빛으로

그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또다시 빛을 들게 해 주세요..

 

아픔과 상처가 많은 곳이오니

부디 당신의 은혜도 많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