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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던지오니 읽게 되시면 읽으소서 ..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0. 7. 16. 21:30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종교로서 하나님을 섬기기보다 

진리 자체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말씀에 달았던

저의 댓글에 기분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좋은 의도로 글을 남기신 것이었고

익히 하나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목사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듣기에 따라서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더 진한 소속감을 느껴질 수도

잘못하면 인사를 청하는 따뜻한 손을 뿌리치는 무례함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글에 대한 댓글은 한 글자라도 진정이 담긴 것이 바로 진정한 예의라는 생각으로

제 생각 그대로를 썼던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민족과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댓글에서 썼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겐 오직 한 나라만 존재할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권세를 존중하지 않는 국적불명의 사람처럼 산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이란 의식은 인류역사에서 집단 이기심을 부추키는 근원이 되어오지 않았는지요..

국가주의 민족주의는 늘 전쟁과 분쟁의 역사를 이끌어 온 실체이지 않았는지요..

무고한 피를 흘리게 만들었던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의 부추킴은

예수 안에서 한 형제된 우리들에게는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관념의 옷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로 세워지는 한 나라와 예수를 조상으로 한 영적인 한 민족을 위해

늘 기도하면서 현존하는 모든 국가와 민족은 공존 속에 화평을 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만일 님께서 저의 진정을 아셨다면 그리 노여우시지는 않으셨을 거란 생각입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저로 맘이 상하신 것 같으니 죄송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