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신의 말씀 안에서 ..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10. 4. 14. 14:53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신 당신의 말씀이

오늘따라 어찌 이리도 따뜻하게 와닿는지요.. 

오늘따라 어찌 이리도 선명하게 와닿는지요..

오늘따라 어찌 이리도 구체적으로 와닿는지요..

 

그 말씀이

문자를 열어, 개념을 넘어, 

영광스러우신 당신께 두는 뿌리의식으로

저의 허리를 잡아주고 계십니다.. 

 

자아가 유난히 강했던 저는 어쩌면

당신의 말씀 안에 있는 탕자의 비유속 탕자 중에 하나일련지 모릅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탕자와도 같다는 생각입니다..

 

꼭 스스로 경험하고 나서야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저는 ..

당신의 인내를 요구하고야 마는 고집 센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를 닮았습니다. 

 

저의 영혼은 이제 쉼을 필요로 합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조차 눈치채지 못할 추상적인 또다른 형태의 삶에 애착들을 담고 있는

저의 마음도 이제 서서히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다행인 것은

그 마음이 자신의 핸들을 건내 줄 수 있는 자신의 쌍둥이와도 같은 존재인 精神이 

침묵 가운데 자기 에너지를 비축하고 건재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부디 저의 정신에 당신의 은혜를 부어주시어

당신께로 향하고자 하는 저 스스로도 절대 부인할 수 없는 그 마음을

그 정신 한 가운데로 옮겨주시어 

저의 정신과 온전히 하나된 마음을 가지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하신 그 말씀 안에서

거룩함으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귀함이나 거룩함하고는 전혀 무관하게 살아온 저에게

그런 기적이 가능하게 해 주시기를 간청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