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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신 아버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9. 9. 17. 21:39

조석으로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이미 가을 속으로 한참 들어왔나봅니다..

 

매일 반복되는 생활로

저는 계절과 나이를 잊어버렸습니다.

더위 추위가 없다면 지금의 계절 뿐만 아니라 

바로 앞서의 계절까지 까마득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육안으로 보이는 현실이

도리어 꿈속 같습니다.

 

저 앞에 서 있는 모래언덕에

거센 바람이 불어와

태산같은 모래언덕을 녹이듯 내려앉히고 있습니다..

 

사막..  사막입니다.

아무도 보이질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모래를 움직이고 있는 바람의 움직임뿐입니다..

어찌 저 혼자만 버려진듯 이곳에 있는 건지요..

 

제게 보이는 저 바람은 

아버지의 손같습니다..

 

언젠가에 저 바람은

이 사막에 존재하는 모든 모래언덕을 내려앉히고

그 위에 모래속에서 금가루를 불려올려

기적같이 정말 기적같이

햇빛 받아 빛나는 정금으로 된

찬란한 영원한 성을 지어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아.. 아버지 !!

그 성이 바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손 이삭의 후손들로 이루어질

영원한 하늘 시온일까요 ..

 

당신의 영광으로 빛을 발하며

영원히 서 있을 빛나는 성.. 

 

믿음의 조상들이

믿음으로 보고

믿음 안에서 그토록 돌아가고자 소망하던 

영원한 하늘 본향 ..

 

그들이 그토록 돌아가고자 했던

하늘 본향이 바로 하늘의 영원한 도성

하늘 시온성이었으며

그 하늘 시온의 기능적 표현이

바로 성소였으며 ..

 

그 성소를

바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으로

보여 주시기 위해

모세로 하여금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하늘 시온을 투영한 모형을

이땅에 짓게 하시고 ..

 

그 성소에

당신의 영광을 비춰주시어

그 성소에서 실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심으로  

그 약속이 실제하는 현실의 것임을 깨닫게 하셨던 것일까요?..

 

제가 보고 있는 저 바람의 손은

예수 안에서 죽고 예수의 부활로 다시 살게 된

예수의 후손들을 불러일으키는

예수의 영인 성령일까요..

 

오늘은

구약의 성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싶습니다..

부디 지혜와 분별력을 주시기를 간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