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9. 2. 22. 22:39

비가 내렸다.

 

멈추기를 기다렸다.

 

기다려도 계속 왔다.

 

날씨 땜에 아무 것도 못한다고 짜증을 내었다.  

 

비가 멈추었다.

 

나는 커피를 마시면서 그대로 있었다.

 

앞 산이 물어왔다.

 

비가 그쳤는데 왜 그렇게 있냐고 ..

 

난 세운 무릎 위에 얼굴을 파묻어버렸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별 참견을 다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