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1/나의 일상
그저 받아줄 수밖에..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9. 2. 6. 21:48
"니는 안 더럽나?"
친정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한 손을 미키에게 내어줘
온 손등을 핧게 만드는 나를 도저히 이해 못하셔서 하시는 말씀이다..
난들 아무리 그래도
개 침이 내 손가락 사이 그리고 손등에 온통 질척하게 발리는 걸 좋아하겠는가?
참고 있는게지..
사실 처음엔 저 나름대로 사랑표현으로 하는 것을
아무리 동물이라도 냉정하게 내칠 수가 없었다.
무안할 것 같아서..
그녀석들에게도 무안한 감정이 있는 걸 난 안다..
그러나 요즘엔 그런 감정보다는
그 녀석에게도 사랑을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그 마음도 사람처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때로는 시간을 내어서 내 손을 꼭 족발집 통뼈처럼 내어 주기도 한다..
"고마워~" 소리도 해 줘가며 ..
그 설명을 다 들으신 우리 어머니 ..
"내 앞에서 하지 .. 딴 데 가서 그런 소리 마라.." 하신다..
그 말씀은 내 말이 정상적으로 들리지 않는다는 말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