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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간구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2008. 12. 9. 08:29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삶은 ..

놀랍게도 ..

종교라는 커다란 세계 안에 희생자가 되는 것입니다.

 

인식을 통하여 관념이 되어버린

종교라는 나의 좁은 사고의 틀 안에서 ..

속한 조직에서 주입받은 지식으로 당신을 바라보고

주입받은 지식으로 당신의 뜻을 헤아리고  

그것을 통해 제 행동반경이 정해지고 ..

그것에 따라

때로는 안심하기도 ..

때로는 죄의식을 느끼며 ..

스스로 당신 앞에 당당해지기도

스스로의 판단한 그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기도 하는 삶..  

 

저는 그 삶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저는 그 과정을 한번도 아니고

이제까지 계속 거쳐왔습니다.

 

허나 .. 이제는 ..

그 과정을 다시 밟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종교라면 어디나 동일하게

그 카테고리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종교인으로 당신을 섬기질 않아요..

 

당신의 존재하심과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내려 보내주셔서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이루는 통로로 삼아 주셨다는

진리이자 진실만을 가지고 ..

당신과 우리 예수님을 아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 뿐이예요..

 

그러다보니 .. 찬양의 예배 시간을 자연스럽게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찬양의 예배는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는 제사이기도 하고 ..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제사이기도 하고..

지은 죄에 대한 회개의 기도가 되기도 하고 ..

당신의 약속을 바라보며 서로 위로와 격려를 받는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남편 사무실에서

찬양의 예배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시작 인원은 저를 포함해서 세 명이예요..

비록 초라한 찬양의 예배가 되겠지만

저희의 가난한 마음을 받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이제 살아계신 성령으로

당신께서 얼마나 영광스러우신 분이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인지를

보다 더 피부로 와닿게 알려주세요..

그것은 제가 당신에 관한 지식을 더 가지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보다 더 사랑하고 싶어서 입니다.

당신의 사랑을 더 가깝게 느껴보고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구원에 속한 깊은 것들을 알려주셔서

그 구원 속에 담긴 당신의 사랑의 깊이를 더 세밀하게 알게되어

당신께 더 깊은 감사를 드리기 원해서 입니다.

그리고 ..

 

당신께 드리는 감사가 깊어지면 질수록

당신의 저희를 향한 사랑이 더 드러나기 때문에

제가 더 훨신 행복해지기도 할 것이구요..

 

제 간구.. 기특하죠..

기특하면 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