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영광스러우심이 ..
갑자기 당신께 편지가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당신께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 느껴지는 이 기분을 꼭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시간 옆에서 누가 말을 시킬까 두렵습니다.
주변의 소란스런 소리로
제 마음에서 올라오는 당신을 향한
저의 속삭임이 흐트려질까 두렵습니다.
아 ..
아버지, 당신은 진정 어디에도 가두어질 수 없는
팽창하는 빛 같으신 분이셨습니다.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우리들의 마음에만 가두어
우리만의 아버지로 모셔둘 수도 없고
당신의 빛을 밝히고 있는 교회도 그 교회 안에만 당신을 가둘 수 없는 분이셨습니다.
당신께서는 당신께서 지으신 모든 만물의 하나님이시기에
그 모든 것 위에 머무시는 분이셨으니까요.
산자와 죽은자, 부자와 가난한 자, 학식있는 자와 학식 없는 자, 선한 자와 악한 자,
순진한 자와 교활한 자, 지혜로운 자와 아둔한 자..
당신께서는 진정코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셨습니다.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모두의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단지 당신께 믿음을 두지 않는 자들이 당신을 외면하고 돌아서 있어서
자신의 그림자의 어둠 속 세계에 스스로 가두어져
당신과 무관한 상태에 놓여진 것 뿐이지요.
아버지, 당신은 당신을 믿는 자들에게나
당신께 믿음을 두지 않는 자들의 마음 위에도 머물고 계십니다.
당신께서 살피시지 않으시는 곳은 이 땅 어디에도 없으십니다.
때가 되면 당신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다양한 땅에서 불러 내실 것입니다.
예정된 이들이라도 좋고, 예정 할 이들이라도 좋습니다.
당신의 뜻이라면 이해불문하고 선하고 공의로운 것이겠고
그 이전에 모든 것은 당신께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오로지 당신 뜻에 의한 것이라도
우리는 어떤 이의를 제기할 자리에 있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저희를 가두지 않으십니다.
저희가 당신께 찬양을 올리고 경건히 기도를 올리는 있는 저희의 모습만
기뻐하고 받아주시는 마음 작으신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한 선행도
당신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된 것이었습니다.
포도송이가 포도나무에 달려있을 땐
그 포도송이는 포도나무 한 그루에 속한 것이듯
당신과 관계없이 웃고 울고 있을 때에도
당신과 관계없이 매 끼니의 식사를 즐거움으로 하고 있는 시간에도
동일하게 기뻐하며 우리를 받아주시는 진실로 우리 아버지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당신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어주셨지만
당신을 아버지로 여기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들의 믿음대로 그들의 아버지가 되어 주실 수 없으셨던 것이었습니다.
믿음은 실재를 실체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마음의 문이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고 .. 귀에 들은 것을 ..
믿음이라는 마음의 문을 열면서 그 문을 열어 인식된 것을 실체로 받아들이는
원리가 적용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다양한 원인으로 믿음이라는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면
보이던 보이지 않던 실재하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었지요.
믿음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보이지 않는 실체이기에
믿지 않으면 믿지 않는 만큼의 에너지로 작용되어
자연의 진실도 그 에너지의 작용으로 진실을 멀리 밀어버려
눈 앞에 보이는 실재보다 멀리 느껴져 진실이 아니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사랑하는 아버지 ..
당신은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셨습니다.
눈이 밝아져 선악에 대해서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하나님의 능력의 넘보았던 첫 인간 부부를
에덴에서 쫓아 내시던 것도 사랑이었고 ..
천사들로 생명의 나무를 화영검으로 지키게 하셨던 것도 사랑이었고 ..
뱀은 너희의 발꿈치를 물 것이나 여자의 자손은 그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주신 것도
영광스러움 자체이신 당신의 크나큰 희생을 감수한 사랑의 약속이셨습니다.
옛 이스라엘 백성을 구속하던 율법도 사랑이었고
수 많은 예언자로 계속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게 그들을 보내신 것도 사랑이었습니다.
때가 되어 구원의 속죄 재물로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내어 보내주신 것도
그 엣날 범죄한 인간 첫 부부에게 주었던 신실한 약속의 성취이셨습니다.
그 성취를 위해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오랜 세월동안
제사제도를 주셨던 당신은
인류역사 모든 시간의 강 위에
당신의 사랑의 약속을 새겨주셨던 참으로 참으로 신실하신 분이셨습니다.
당신의 사랑의 메신저이신 예수는 이 땅에 정확히 예정 된 시간 예정된 장소에
분명히 오셨고 ..
오셔서 당신께서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참으로 신실히 온전히 이루신
당신의 아들께서는
아담의 원죄를 도말하시고
새로운 구원의 길을 길을 내심으로서
당신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의 뜻인 온전한 구원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당신의 아버지 우편으로 부활되심으로
당신을 믿는 우리로 당신과 함께 살 수 있도록
당신이 부활되신 아버지 우편으로까지 난 길을 내셨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아버지와 한 영이 되신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우리를 도우시러 오셨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
제가 때로는 먼 산을 보기도 하고 ..
때로는 제가 이 땅에서 이루어보지 못한 애착에 여전히 가난해지기도 하지만 ..
당신의 우리를 위한 사랑에 대한 생각이 바람처럼 스치기만 해도
저의 눈동자는 바로 제 자리를 찾습니다.
그리고 제 눈이 완전한 사랑의 빛이신 당신 계신 곳을 향할 때
저의 가슴은 온전하고 평온한 박동수를 유지합니다.
저는 비록 육신의 연약함을 입고 있으나
제가 이 땅을 떠나는 그 날 그 시간이 오면
당신 앞에 온전히 정결한 영의 몸으로 부활되어
그리운 당신 앞에 웃으며 서게 될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때 저는 영으로 부활된 저의 영의 온 몸에
당신의 은혜의 기억 한 조각이 하나의 비늘같은 깃털이 되어
당신의 빛을 받으면 호화찬란한 은혜의 빛이 보석처럼 반짝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숨 쉬는 바람결에도 그 비늘은 쉴 새없이 움직여
가만있지 않는 보석처럼 빛을 낼 것입니다.
그 비늘같은 깃털이 움직일 때마다 은혜의 노래가 저절로 나오게 될 것이구요.
당신 손 아래 있던 모든 것이 은혜였습니다.
은혜.. 은혜 ..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