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아침이예요.
가을 아침햇살은 너무도 건강합니다.
아침햇살에서도 .. 불 붙은 나무들에게서도 ..
너무도 건강한 힘이 느껴집니다.
그 힘은 너무도 깨끗한 것이어서
거기에서 당신의 영광을 느낍니다.
찬란한 당신의 영광에
제 모든 부스럼들의 진물이 마르고
딱지가 앉습니다.
당신의 영광은 저로 허리를 세워 바로 서게 하십니다.
당신의 사랑은 저로 제 허물을 돌아보게 하십니다.
당신의 은혜는 저의 손과 저의 눈이 제 주변을 향하게 하십니다.
제게 느껴지는 아버지의 가슴은
너무도 넓어 도리어 내가 그곳에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구속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당신의 그 뜨거운 사랑으로 인해 스스로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당신께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
어떤 율법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
저는 저 안에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는 선한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는
인간적 모든 규례들과 도덕들까지도 모두 아버지 앞에 내려놓습니다.
아버지께서 선하다는 여기시는 것들이
어찌 사람들의 눈에 어찌 선하지 않겠는지요..
저로 인간들의 판단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관념들의 벽을 무너뜨리시어
오직 당신의 뜻이 저의 모든 행동의 판단의 근거가 되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선과 악에 관한 그 모든 기준은 오직 당신만이 내릴 수 있는 것이기에
당신께서 내리는 그 기준 아래
당신께서 선이라 여기시는 영역안에 늘 머물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제가 인간적으로 아주 소중히 여기는 것 아래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의 모든 애착들이 당신께 두는 그 사랑과 충성 아래 있을 때에만이
그것들이 욕심이 아니라 가치로운 것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 만일 저도 잘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 몰래 제 두 손에 움켜잡은 욕심들이 있다면 그 욕심들을
당신의 영광으로 태워 불살라 주시기를 원합니다.
그것이 진정 저에게 선한 것이라는 것을
제 인생 모든 여정을 통해서 경험으로 알려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이 은혜였고 사랑이셨습니다.
아버지..
제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고단한 삶을 다하고 선한 걸음을 다 마치고
우리 주님의 품안에 안기는 그림입니다.
저는 그 그림을 오래 전부터 마음에 새겨놓고 있습니다.
그 날이 하루 빨리 도래하여 ..
우리 주님의 영광 안에서 같은 영광으로 ..
같은 사랑으로 .. 같은 빛으로 ..
우리 주님 계신 곳에서 함께 살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간절한 소망을 가능하게 하신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오늘 노래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영원히 ..